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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 22일간의 '클래식 여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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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총 53회, 관람객 3만2000여명…"세계적인 음악제 위상 보여줘"

프로코피예프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공연 모습.

프로코피예프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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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정명화·정경화)가 7일 오후 8시 횡계 대관령성당에서 선보이는 저명연주가 시리즈 '횡계' 공연으로 2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강원도와 (재)강원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이 주최한 이번 음악제는 지난달 18일부터 강원도 전역에서 다양한 클래식 무대를 마련했다. '불가강의 노래(Great Russian Masters)'를 주제로 총 53회의 연주회를 열어 3만20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G-200(7월24일)을 기념하는 개막공연 '한·중·일 콘서트'로 시작된 음악제는 아시아 내 올림픽 개최 3개국의 '문화올림픽 선언'에 대한 화답을 전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022 도쿄하계올림픽로 이어지는 아시아권 올림픽 대회를 '문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기 위한 바람을 담아 한국, 중국, 일본의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음악제 하이라이트인 '저명연주가 시리즈'의 연주를 맡은 아티스트들의 음색은 더욱 깊어졌다. 피아니스트 김다솔, 플루티스트 조성현, 비올리스트 박경민 등 20대 스타 아티스트들과 첼리스트 로렌스 레써, 피아니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노련한 테크닉과 열정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3일 정경화(바이올린), 지안 왕(첼로), 케빈케너(피아노)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트리오 A단조 op.50' 연주로 끝없는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정명화 예술감독은 "탁월한 기량을 가진 연주자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최고 수준의 실내악 연주를 들려주었다"면서 "상트페테르부르그의 마린스키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성악진을 초청해 본고장에서나 즐길 수 있는 오페라를 많은 관객분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음악제의 특별한 기쁨이자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음악제는 주 개최지인 알펜시아리조트 콘서트 홀과 뮤직텐트의 공연을 포함해 강원도 각지에서 53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예술단체 지원행사를 통해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내 광장, 씨마크호텔 야외공연장 등 강원도 전역에 걸쳐 마임, 국악, 난타 등 다채로운 무료공연도 진행했다.

특히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케빈케너, 루이스클라렛, 정경화 등은 정선, 태백, 횡계 등 강원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주민과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다. 알펜시아리조트 내에서도 뮤직텐트 무료 영화 상영회, 뮤직텐트 영상 음악회, 협주곡 콩쿠르 우승자 협연, 학생연주회 등 축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해 관객과의 간극을 좁혔다. 현장을 찾지 못한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포털사이트네이버 생중계(7월26~27일)와 KBS 클래식 FM 실황중계도 진행했다.

14년간 걸출한 연주가들을 배출한 평창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는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출신 아티스트들로 최고의 클래식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명성을 굳히고 있다. 고봉인(첼로), 신지아(바이올린),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이상은(첼로) 등이 다시 음악제를 찾아 저명연주가 시리즈의 아티스트와 음악학교 교수진으로 참여,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했다. 올해 음악학교에는 총 1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평소 존경하던 각 분야의 대가들과 함께 하는 마스터클래스와 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경화 예술감독은 "올해 대관령에서 공부한 10개국의 학생들도 세계적인 거장들과 우수한 교수진, 다양한 연주기회, 수준 높은 음악회를 지켜보며 모두 큰 배움을 안고 돌아갔을 것"이라면서 "음악제의 모든 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불철주야 노력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이 모든 것들이 문화유산으로 남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제 측은 앞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를 위한 해외콘서트를 미국 뉴욕, 워싱턴, 독일 드레스덴,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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