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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기행으로만 생각했던 '아이폰', 누적 판매 12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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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공개된 아이폰, 단일 제품으로 12억대
혁신, 디자인 뿐 아니라 사후지원도 인기 비결
여전히 7억대 이상 아이폰 사용 중
아이폰8 교체수요 절정, 슈퍼사이클 올까?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2007년 맥월드 2007 행사에서 아이폰을 소개하는 장면.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가 2007년 맥월드 2007 행사에서 아이폰을 소개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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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2007년1월9일 '맥월드 2007'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아이폰. 경쟁사는 인터넷과 전화, 음악 감상을 한 기기에서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아이폰을 스티브 잡스의 기행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아이폰은 전 세계인의 생활 패턴을 뒤바꾼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아이폰을 비웃었던 노키아, 모토로라 등 업체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 아이폰이 출시 10년 만에 누적 판매 12억대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의 누적 판매량을 10억대라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2억대를 판매한 것이다.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념비적인 제품인 '아이폰8(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회계연도 3분기(4월1일~7월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첫 아이폰 출시 후 10년이 지난 지금 아이폰의 누적 판매는 12억대를 돌파했다"며 "아이폰7은 가장 인기있는 아이폰이었고,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량은 작년 6월 분기의 아이폰6s플러스와 비교할 때 크게 상승했다. 아이폰7시리즈는 전년 전작 대비 두 자리 수가 증가하는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이폰의 인기 비결은 혁신적 기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뿐 아니라 비싼 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팔린 아이폰 중 무려 62.6%가 현재(4월 기준)까지도 가동 중이다. 즉 전 세계에서 대략 아이폰 7억5000만대가 사용 중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모델은 아이폰6(21%)다. 이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아이폰6 이전 기종의 점유율이다. 뉴주는 "현재 사용중인 아이폰의 70%가 아이폰6 이전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6s가 18%, 아이폰7이 11%, 아이폰6플러스가 9%, 아이폰6s플러스가 8%를 차지했다.

아이폰6의 전작인 아이폰5s 출시 시기는 2013년 9월10일. 출시 4년 이상 된 아이폰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는 이야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2년7개월이다. 이를 감안하면 아이폰의 성과는 놀랍다.

장기간 아이폰 사용은 애플의 지속적인 iOS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출시 2년 이상된 아이폰에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더 나은 UX(사용자경험)를 구현했다.

오래 사용한 고객이 많은 만큼 아이폰8에 대한 교체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아이폰 교체수요만 무려 22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이폰8은 3D 얼굴인식 센서, 무선충전,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한 디자인, OLED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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