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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미사일 ICBM급…역대 최고 고도·최장 비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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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 크게 넘는 고도로 발사…로프티드 궤도 추정"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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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28일 발사한 미사일을 분석한 결과 최대 사거리가 5500㎞를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29일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전날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분간 방위상을 겸직할 방침이다.
기시다 외무상은 "북한 미사일이 3500㎞를 크게 넘는 고도로 발사됐다"며 "일반 미사일보다 높은 고도로 발사되는 '로프티드 궤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미사일 중 역대 최고 고도 기록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미사일이 45분간 상공에 머물렀다며 역대 최장 비행 기록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더욱 엄격한 조치와 함께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을 위해 한미일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HK방송은 미사일 발사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로프티드 궤도가 지난 4일 화성-14형 발사 시에도 사용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미사일은 이전 발사 때보다 고도가 약 1000㎞ 높아졌고 비행시간은 5분 정도 길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북동쪽으로 1000㎞를 비행해 홋카이도(北海道) 오쿠시리토(奧尻島) 서쪽 약 150㎞ 거리에 있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NHK는 전했다.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후 11시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함참은 미사일은 최고고도가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로 파악됐다며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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