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60대 남성이 9년 사이에 거액의 당첨금이 걸린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돼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퀘벡 주 퀘벡시티에 사는 줄 파랑(69)씨가 '이집트 왕관'이라는 온라인 복권의 1등에 당첨돼 상금 122만2천69캐나다달러(한화 약 10억 9천만 원)를 수령했다.
이번에 당첨된 복권은 3캐나다달러(한화 약 2600원) 남짓 되는 평범한 상품으로 당첨 확률은 2천343만7천500번에 한 번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9년 전 행운의 로토 복권 당첨 확률은 1천400만 번에 한 번꼴이었다.
파랑 씨는 "복권 당첨 확률이 엄청나게 낮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얼마 안 되는 기간에 두 번이나 당첨된 것은 분명히 예사롭지 않은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파랑 씨는 "걷기나 낚시, 사냥처럼 재미와 소일거리로 복권을 사는 편"이라며 "앞으로도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 복권 놀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식 없이 혼자 살고 있는 파랑 씨는 당첨금으로 지금 사는 집을 헐고 그 터에 새 집을 짓는 데 돈을 쓸 예정이라며 "저택이 아닌 소박한, 그러나 현대적 스타일의 집을 짓고 싶다"고 했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갈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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