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오픈 첫날 버디만 3개, 웹 7언더파 선두, 유소연 1언더파 공동 14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2승 진군을 시작했다.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에이셔의 던도널드링크스(파72ㆍ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애버딘에셋매니지먼트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카리 웹(호주)이 선두(7언더파 65타), 크리스티 커(미국)가 2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지난 17일 끝난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의 '컷 오프' 수모를 말끔하게 씻어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 대회는 특히 다음 주 이어지는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큰 실수가 없었다"는 박인비는 "바람이 강한 링크스코스에서 보기가 없다는 게 자랑거리"라며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느낌이 좋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현지에서는 40대 베테랑들의 선전이 화제가 됐다. 웹은 특히 11~15번홀의 5연속버디 등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메이저 7승을 포함해 LPGA투어 4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5승 등 통산 56승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초반에는 춥고, 바람이 가세해 힘들었지만 후반에는 몸이 풀렸다"고 했다. 커는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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