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폭스콘, 트럼프에 통 큰 선물…美 TV 1위 삼성압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PA/JIM LO SCALZ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PA/JIM LO SCALZ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오늘은 미국 노동자들과 제조업,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the USA)'를 믿는 사람들에게 매우 대단한 날입니다."

"전 세계의 위대한 사업가 중 한 명인 궈타이밍(테리 고) 폭스콘 회장에게 감사드립니다.(박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로 유명한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스콘이 위스콘신주 남동쪽 지역에 100억달러(약 11조2000억원)를 들여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폭스콘이 설립하는 공장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폴 라이언 하원 의장,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등이 총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콘이 최소 3000개, 최대 1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폭스콘은 제조업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 있는 기업"이라고 칭찬했다.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궈타이밍 회장을 일으켜 세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궈타이밍) 회장은 미국을 믿는 좋은 기업가로, 미국 정부와 제대로 된 연결고리를 갖게 됐다"며 "미국인 노동자들은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이 미국 투자계획을 성대하게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들도 압박을 받게 됐다. 폭스콘은 일본의 샤프를 인수한 후 삼성과 LG에 TV용 LCD 공급을 중단하며 견제해 왔다. 샤프를 통해 TV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다는 목표 때문이다. 미국에 세우는 LCD 공장 역시 샤프 브랜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금감면 혜택도 위스콘신주로부터 받았다. 궈 회장은 '러시아 스캔들'로 곤란한 상황인 트럼프 대통령의 기를 적절한 타이밍에 살려주면서 정치적으로도 좋은 관계를 만들었다.

한편 폭스콘의 공장 설립 발표로 애플의 아이폰도 미국에서 조립ㆍ생산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키우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늘 발표한 폭스콘 공장은 애플이 미국에 짓기로 한 공장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