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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겠다! 트럭 몰고 여친에게 돌진한 '데이트폭력'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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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돌변하는 연인' 해마다 급증, 작년 8367명…차량 감금, 가위로 손가락 절단도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데이트폭력/사진=픽사베이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데이트폭력/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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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때리고 트럭을 몰고 돌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치아 3개가 파절되고 2개가 골절 되는 상해를 입었다. 만취 상태였던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김에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연인 간에 일어나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청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입건된 사람은 8367명으로, 2015년 7692명보다 8.8% 늘었다.

가해자 대부분은 화를 참지 못해 끔찍한 폭행을 저질렀다. 지난해 전 애인을 만난다는 이유로 "같이 죽자"고 협박하고 차량에 3시간 동안 감금하거나, 만남을 피하는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과도를 목에 들이댄 사건, 도망가려는 피해자를 잡아 가위로 손 가락 끝마디를 절단한 피의자도 있었다.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6년간 동거하던 중 피해자가 말대답을 한다며 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식칼로 위협하는 등 상습 폭행한 피의자, 결별을 통보하자 직장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거나 500여 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피의자가 검거되기도 했다.
여자친구가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았다는 이유로 집에 찾아가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한 피의자, 사귀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집 앞에서 벽돌로 내리쳐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도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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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은 당사자 간의 문제로 치부돼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미흡했다. '데이트 폭력'을 처벌하는 특별법이 지난해 2월 발의되기도 했지만 회기를 넘겨 폐기됐다.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연인 간의 데이트 폭력을 막기 위한 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연인 간에 일어난 폭행이라는 특성상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많다며 주변 사람들에 알려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영아 기자 c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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