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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플리트상 받은 최태원 SK 회장 "선친 뜻 이어 인재양성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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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최종현 회장 이어 최초 '부자' 수상
장학사업 통해 인재양성·한미 학술교류 기여 공로
"이 모든 건 아버지 덕…초심 잃지 않고 지속 발전시킬 것"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뒤 토마스 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오른쪽)과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뒤 토마스 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오른쪽)과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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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선친 최종현 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최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밴 플리트상'을 수여받았다. 그는 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벌이고 이를 통해 국가 인재 양성은 물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수상 연설을 통해 수상의 영광을 선친에게 돌렸다. 그는 "그분이 일궈놓은 업적을 이어받은 제가 작고 보잘 것 없는 공으로 대를 이어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우물을 먹을 때 우물을 판 사람의 수고를 생각하라'는 뜻의 고사성어 '음수사원'을 언급하며 "오늘 상을 받으며 43년 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선친의 뜻을 돌이켜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친께서는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일류국가가 될 길은 인재밖에 없다는 신념아래 유학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유학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종현 회장은 1974년 재단 설립 후 유학생 1명 당 통상 5년 간 3만5000달러가 넘는 학비를 지원했다. 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60달러였던 당시 서울의 고급아파트 2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거액이었다.

최 회장은 "40년이 지난 지금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500명이 넘었고 이들이 귀국후 교수로 평균 15년 재직하며 연간 100명을 가르쳤다고 가정하면 그 제자들만 75만명에 달한다"며 "이많은 사람들이 선진학문을 배우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선친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인재양성과 학술교류, 한미 양국간 투자와 협력 등 고등교육재단과 SK가 해온 일들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토머스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마크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존 네그로폰테 전 국무부 차관, 나경원 국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최 회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밴 플리트 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 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고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원래 재단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매년 시상식을 열었으나 올해는 재단 설립 6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서울에서 진행했다. 올해 미국 측 수상자로 선정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9월 뉴욕에서 별도로 열린다. 앞서 고 최종현 선대회장도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사후인 1998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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