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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후폭풍]"편의점 가맹점주 순수입 14% 이상 줄어들 것"

최종수정 2017.07.18 09:51 기사입력 2017.07.17 11:21

정부 보전 無…결국 가맹본부가 부담해야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편의점 가맹점주 수입이 급감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6470원)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편의점업계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 일매출이 180만원으로 동일할 경우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년 가맹점주 순수입은 올해보다 14%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2분기 편의점 일매출 성장률(0.5%)이 1분기(1.5%)보다 떨어졌다는 점은 더욱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중소기업 등에 인건비를 보전해 준다고 밝혔지만 이는 편의점 가맹점주와는 무관하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외에 직접적인 혜택은 없다.
가맹점주 수입 보전을 위해선 결국 가맹본부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예상되는 대책으로는 ▲일매출 증가율 제고 ▲가맹수수료율 인하 ▲폐기 손실 지원, 인센티브 제공, 영업 시간 자율화 등을 들었다. 다만 어떤 대책이 시행되든 편의점의 향후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따라 대형마트, 슈퍼 등 인건비 비중이 큰 업체들의 부담도 상당할 전망이다. 정상화된 1개 점포 기준 백화점에서 4%, 대형마트에서 16%, 슈퍼에서 17%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러나 실적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인건비 부담이 큰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이 2% 내외에 불과한데도 전체 인건비 증가율은 8%가량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 업체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기준으로 비용 구조를 맞춰 놓은 상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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