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편의점 가맹점주 수입이 급감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 일매출이 180만원으로 동일할 경우 최저임금 인상으로 내년 가맹점주 순수입은 올해보다 14%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2분기 편의점 일매출 성장률(0.5%)이 1분기(1.5%)보다 떨어졌다는 점은 더욱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중소기업 등에 인건비를 보전해 준다고 밝혔지만 이는 편의점 가맹점주와는 무관하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외에 직접적인 혜택은 없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따라 대형마트, 슈퍼 등 인건비 비중이 큰 업체들의 부담도 상당할 전망이다. 정상화된 1개 점포 기준 백화점에서 4%, 대형마트에서 16%, 슈퍼에서 17%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러나 실적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인건비 부담이 큰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이 2% 내외에 불과한데도 전체 인건비 증가율은 8%가량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 업체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기준으로 비용 구조를 맞춰 놓은 상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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