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농고·9급 출신, 차관급까지…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라승용 신임 농촌진흥청장(60·사진)은 농고를 졸업한 9급 공무원 출신으로 차관급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라 청장은 1957년 전북 김제 출생으로 김제농공고를 졸업했다. 농림부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뒤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입학, 주경야독으로 10년 만에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농학 석사, 원예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림부 국립부산생사검사소에 몸을 담았다가 농진청에서는 농약연구소·원예연구소 등을 거쳤다. 이어 연구관리국 연구운영과장과 연구정책과장, 연구개발국장, 국립축산과학원장과 국립농업과학원장을 역임하며 기획통으로 평가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장 재임 시절 탁월한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해 정부 책임운영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9급 공무원 출신으로는 드물게 농진청 차장(1급)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연말 퇴직 이후 현재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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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