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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아메리카’ 주간‥트럼프, 보호무역 파상 공세 예상

최종수정 2017.07.20 11:04 기사입력 2017.07.17 13:14

한미 FTA·철강 수입 강경기조 예고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번 주를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미국 상품과 산업 홍보에 나선다. 이와 함께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 공세에 나설 예정이어서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파상 공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선정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관련 정책도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17일에는 '미국산 상품 쇼케이스'가 열려 메이드 인 아메리카 주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미국 내 50개주에서 생산된 다양한 상품들이 한 곳에서 전시ㆍ홍보될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요 정책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2일엔 버지니아주 노퍽 항구를 방문해 '슈퍼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차세대 핵추진 항모 제럴드 포드호 취역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은 물론 지난 1월20일 취임식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취임 6개월째를 맞는 시점에서 미국 우선주의의 취지를 재차 강조하고 미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메이드 인 아메리카 주간을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과 각료들도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정책을 준비하며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특히 상무부는 한국 및 중국산 철강재 수입으로 인한 미국 철강 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조사를 마치고 백악관 보고와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프랑스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도 기자들에게 "철강 덤핑이 우리 철강산업을 파괴하고 있다. 수십 년간 그랬는데 나는 이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렌 페레 백악관 미디어 담당 국장은 이와 관련,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의 철강 피해 조사결과 보고와 발표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를 비롯, 미국이 맺은 여러 FTA 개정을 위한 재협상 압박 수위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거듭 '나쁜 협정'이라고 지목한 한미 FTA와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도 집중포화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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