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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정치]극우 논란 한국당-박수 치는 바른정당

최종수정 2017.07.15 04:06 기사입력 2017.07.14 11:17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출발 직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당내 주요 인사들이 공개적인 반발에 나서면서 당을 수습해야 할 혁신위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한국당과 보수적통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른정당은 한국당을 '극우정당'이라고 거세게 비난하는 모양새다.

 한국당 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성향이 당을 우파가 아닌 극우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류 위원장의 살생부에 당내 중도 의원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이들의 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복당파 중 한 명인 장제원 의원은 "개혁의 시작은 탄핵에 대한 인정부터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들(극우 세력)이 아깝고, 아쉽고 힘들지만 잘라내지 못하면 우리 한국당은 거기서 갇히는 15~20% 정당에서 끝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을 보면 한국당으로 복당한 결정에 대해 제 정치인생뿐 아니라 제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비박(비박근혜)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류 위원장과 관련,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조차도 부정을 한다면 이것은 우파 가치에 굉장히 근본적으로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내에서 이처럼 거침없는 비판이 쏟아지자 보수 경쟁자인 바른정당은 이 같은 '극우정당' 논란을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이다. 바른정당은 한국당 내 반발세력에게 자당의 합류를 권유하기도 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극우 쌍둥이로, 한국당이 극우 쌍둥이 정당이 됐다"며 "한국당 내에서 극우정당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들을) 출당시켜달라. 저희가 받겠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 의원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 의원은 제 발언에 침소봉대를 한다"며 "저의 정치적 책임이라는 발언에 바른정당으로 돌아간다는 옵션은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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