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아시아나항공 2013년 샌프란시스코 사고 현장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동영상 등장

아시아나항공 214편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 영상(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2013년 7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사고와 구조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47분 분량의 사고당시 공항현장을 포착한 CCTV 영상이 올라왔다.

공항 CCTV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 영상에는 인천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아시아나항공 214편이 활주로에 충돌하며 연기에 휩싸여 두 동강 나는 장면이 편집 없이 등장한다.

이어 화면은 사고가 난 항공기를 클로즈업하고 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하고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는 승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에는 '배포하지 말 것(don't distribute)'라는 자막이 편집돼있다.

AP통신은 아시아나 항공 사고 영상이 수사자료와 안전교육 자료로 사용돼왔지만 이처럼 사고 전체가 담긴 영상이 외부로 공개 된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영상을 올린 이는 공항관계자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대변인인 찰스 슐러는 "영상에 보이는 대로 당시 사고에 대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전직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인 알 딜은 AP와의 회견에서 "이런 사고에서 단 세 명만 사망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16명을 포함해 30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중국인 3명이 사망했다. 이 중 한 명은 출동한 소방차에 치여 숨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