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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부채비율 11년만에 50%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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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 개선...행정자치부 "공익적 기능 수행 적극 지원"

2016년 말 기준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2016년 말 기준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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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지난해 전국 지방공기업들의 부채비율이 11년 만에 50%대로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4일 전국 지자체 산하 지방공기업 413개에 대한 지난해 결산 결과 총 부채가 68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채 비율도 전년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57.9%로, 2005년 이후 11년 만에 50%대로 낮아졌다.
지방공기업 부채는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사업ㆍ대규모 개발 공약 등에 동원되면서 2013년 74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해 지자체의 재무 건전성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부채가 많아 2014년부터'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됐던 26개 지방공기업의 부채도 크게 줄었다. 전년도 47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43조9000억원으로 3조8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116.6%로, 전년도 136.9%에 비해 20.3%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부채감축목표(부채비율 120%)를 조기 달성했다.

전체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25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6500억원 줄었다. 하수도 1조2352억원, 도시철도 8420억원 등에서 큰 적자를 본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경기 상승에 따라 각 도시개발공사들의 경영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부채가 36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5000억원 줄었다. 이중 금융부채는 18조4000억원, 비금융부채가 18조3000억원이며, 금융부채가 3조4000억원 줄어 부채 감소의 주 원인이었다. 1조3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전년대비 5508억원(72.6%)나 늘었다. 경기도시공사의 동탄ㆍ다산신도시 공급 호조로 인한 분양이익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이자비용 감소 등에 따른 효과로 분석됐다.

반면 도시철도공사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총 부채 규모가 5조9000억원이며, 지난해 84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1316억원 늘었지만 낮은 운송요금ㆍ무인승차손실 등으로 인해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 도시철도공사들의 순무임승차손실액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2012년 3721억원에서 2013년 3942억원, 2014년 4052억원, 2015년 4479억원, 지난해 47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수도 분야의 부채는 소폭 감소했다. 총 부채가 7966억원으로 전년대비 795억원 줄었다. 하수도의 부채는 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93억원 늘어났다.

김현기 행자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그동안 강도 높은 노력에 힘입어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본 궤도에 올랐다"며 "재정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서민 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재생사업, 지하철 노후시설 개선 등 공공 기능 수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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