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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역전 결승 3점포' 한화, kt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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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하주석의 역전 3점 결승 홈런을 앞세워 kt 위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32승1무42패)는 2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t(27승49패)를 7-5로 제압했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한화의 9승3패로 우위가 됐다.
kt 선발 류희운과 한화 선발 김범수가 호투하면서 3회까지는 0의 행렬이었다. 김범수는 2015년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초반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가 4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윌린 로사리오가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성열의 외야 희생플라이 때 김태균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가 1-0으로 앞섰다.

한화는 5회말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최재훈의 안타, 강경학의 몸 맞는 공,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류희운을 내리고 배우열을 투입했다. 배우열이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화는 달아나지 못 했다. 류희운은 아쉽게 5이닝을 채우지 못 했다. 4.2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후 승패 없이 물러났다.
5회말 위기를 넘긴 kt는 6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대거 5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이해창이 안타를 치고 진루한 후 김범수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심우준의 보내기 번트 후 전민수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상황은 1사 1, 3루로 바뀌었다.

김범수가 또 다시 폭투를 던지면서 주자가 한 루씩 진루,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범수가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두 번재 투수 송창식은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하주석의 실책이 나왔다. 송창식은 다음 타자 유한준에게 3점 홈런(9호)을 허용했다. kt가 5-1로 달아났다.

김범수는 데뷔 첫 선발등판 경기를 5.1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마무리했다. 6회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하주석 [사진= 김현민 기자]

하주석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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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대거 6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원석과 양성우가 연속 안타를 쳤고 최재훈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경학을 대신한 대타 최진행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1, 2루 기회에서 정근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하주석이 역전 3점 홈런(7호)을 터뜨렸다. 한화의 6-5 리드.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윌린 로사리오가 달아나는 1점 홈런(19호)을 추가했다.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김원석이 안타를 치고 진루한 후 양성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8-5로 달아났다.

정우람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우람은 시즌 열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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