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조만간 새로 제작된 고(故) 마이클 잭슨의 레코드를 음반 판매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SME)가 내년 3월을 목표로 시즈오카현 공장에서 레코드 생산을 재개한다.
SME는 CD의 대중화가 본격화된 1989년 레코드 판매를 중단한 이후 일본에서 유일한 레코드 생산업체 토요카세이(東洋化成)에 레코드 생산을 위탁해왔다.
이번 레코드 제작은 소니가 판권을 소유한 과거 히트앨범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레코드 음질은 홈의 깊이나 각도에 따라 민감하게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해 레코드 음향 기술자를 모아 SME에서 커팅부터 생산까지 공정 전체를 주관할 예정이다.
2016년 기준 레코드의 일본 생산량은 2010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79만장으로 추산된다. 로손 HMV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코드 매출의 약 70%가 중고 거래지만, 최근 인기 가수의 신보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레코드 인기에 힘입어 관련 분야도 들썩이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지난해 아날로그 레코드 플레이어를 출시했다. 로손 HMV엔터네인먼트는 2014년 이후 레코드 전문점 3곳을 새롭게 열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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