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특급 도우미' 장시호…우병우 전 수석 공판 증인출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특급 도우미'로 불리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수사를 도왔던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2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우 전 수석의 두번째 공판을 열고 장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지난 8일 1심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장씨가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장씨를 상대로 우 전 수석과 최씨의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4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직원들을 경질하는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요구에 따라 김 전 차관이 경질 대상 문체부 국·과장 6명의 명단을 작성했고, 이 문서가 장씨를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에게 명단을 받은 뒤 정관주 당시 문체부 1차관을 통해 직원들의 전보를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이 같은 검찰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 지시에 따랐을 뿐이며, 민정수석의 직무 범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다.
이날 장씨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하는 김 전 차관 역시 문체부 공무원 좌천성 인사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우 전 수석에게 전달된 명단이 작성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지난 16일 자신의 첫 공판에서 총 5번에 걸친 특별감찰 및 특별수사를 통해 자신이 국정농단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우 전 수석은 "전 국정농단 사건과 관계없이 청와대에서 업무를 수행했던 일로 재판을 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결국 사건이 아니라 사람에 대해 수사 이어가는 방식으로 (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4월, 8가지 범죄 혐의로 우 전 수석을 재판에 넘겼다. 우 전 수석은 미르ㆍK스포츠재단이나 자신의 개인비리를 내사하려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와 세월호 참사 직후 검찰이 해경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수사에 나섰을 때 수사팀에 압력을 가하고도 국회 청문회에서 이를 부인한 혐의(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을 받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