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최근 치러진 하원 조기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영국 보수당이 민주연합당(DUP)과 소수정부(연립정부) 출범에 합의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보수당을 이끄는 테리사 메이 총리와 알린 포스터 민주연합당 대표가 런던 총리집무실에서 ‘신임과 공급’(confidence and supply)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보수당은 민주연합당이 내건 조건인 북아일랜드 퇴역군인에 대한 처우 개선을 받아들였다. 민주연합당이 북아일랜드에 최소한 7억5000만파운드(1조1000억원)의 추가 지출을 요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대신 민주연합당은 예산안 등 정부가 제출하는 핵심 법안들을 지지하고 총리 불신임안이 상정 돼도 반대표를 던지기로 합의했다.
민주연합당은 합의되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선 사안별 결정 원칙을 따르기로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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