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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은 어디에' 산사태 현장서 애타게 주인 찾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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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현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사진제공=천보관찰캡쳐, 연합뉴스

산사태 현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사진제공=천보관찰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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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1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중국 쓰촨성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국 CGTN은 25일 산사태로 폐허가 된 마을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눈꺼풀이 축 늘어진 채 애타게 주인을 찾고 있는 하얀색 강아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구조원의 구조 손길에도 꼼짝 않고 있다/ 사진제공=CGTN 홈페이지 캡쳐, 연합뉴스

구조원의 구조 손길에도 꼼짝 않고 있다/ 사진제공=CGTN 홈페이지 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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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속에서 한 구조대원은 이 강아지에게 “누가 여기 있니? 너 주인은 어디 있어?”라고 말을 걸며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구출하려 했으나 풀이 죽어 있는 이 강아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CGTN은 자체 트위터 계정에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가 쓰촨 산사태 피해 현장의 폐허 더미를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어 인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현지 지역신문인 천보관찰(川報觀察)은 "이 강아지가 온종일 같은 장소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있다"고 우려하며 "강아지의 행동으로 미뤄 그곳이 주인 집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CGTN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

사진제공=CGTN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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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수백 명의 중국 네티즌들이 글을 올려 이 강아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 네티즌은 주인 잃은 강아지를 본인이 입양하고 싶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6시께 쓰촨성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시골 마을 전체를 덮쳤다. 새벽에 뒷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바위들이 62가구를 덮쳐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93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중장비를 갖춘 수색구조팀과 경량 구조팀, 소방, 의료인력 등 3천여 명을 투입해 수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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