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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전쟁⑤]"밥이라도 편하게"…직장인 10명 중 1명은 '혼밥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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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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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혼자하는 직장인 갈수록 늘어…올해 전년동기보다 3.7% 증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 최은주 씨는 수험생활을 시작한 이후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됐다. 최 씨는 혼밥(혼자먹는밥)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직장과 수험생활을 병행하다보니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해야 했다"고 설명하며 "처음에는 어색했던 혼밥이 이제는 익숙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동하 씨도 점심시간을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편의점에 들러 샌드위치, 삼각 김밥 등 먹을거리를 챙긴 후 인근에 위치한 어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게 일상이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작한 중국어 공부가 최근에는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니 신입사원 때의 열정과 패기가 다시 생기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혼밥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혼밥의 이유도 다양해졌다. 수면을 위해, 자기계발을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정말 말 그대로 '혼자 있고 싶어서' 혼밥을 택하는 이들도 많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899명을 대상으로 '점심' 관련 설문을 벌인 결과, 편의점 등을 통해 점심을 해결하는 이들이 지난해 보다 3.7%p 늘어난 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1명은 혼밥족이라는 소리다.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느냐는 물음에는 직장동료나 상사가 85.3%로 가장 많았지만 혼자 먹는다고 응답한 직장인도 12.6%에 달했다. 잡코리아는 최근 혼밥 열풍이 직장인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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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방식의 경우, 회사 근처 음식점에서 먹는다는 직장인이 4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내식당(33.6%), 편의점 등에서 사 온 음식(9.8%), 도시락(8.9%)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6370원인 것으로 조사된 점심값은 올해 6100원으로 줄어들었다. 회사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식사 비용도 줄어들었다. 작년(7816원)보다 10%가량 줄어든 7050원인 것.

종종 혼밥을 즐기는 직장인 한수연 씨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같은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다 보니 점심시간만큼이라도 '내 시간'을 갖고 싶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며 "혼밥하고 난 후에는 업무 능률, 직장 내 대인관계 능력 등이 더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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