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의 대형 애완동물 가게 '고지마'의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상업광고나 유튜브에서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면서" 고양이 사육붐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서 산책을 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령자나 독신자가 기르기 쉽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1위 러시안블루(Russian Blue)
러시아 황실 고양이의 후손이었고,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애묘였다고도 알려진다. 주인의 말을 잘 따르고, 말썽 피우지 않는 지혜로운 고양이로 명성이 자자하다.
◆2위 노르웨이 숲(Norwegian forest cat)
장모종으로 긴 털이 몸 전체를 덮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다른 장모종만큼 털이 빠지지는 않는다. 유전적으로 병이 없고 튼튼한 것이 강점이다. 똑똑해서 사람을 잘 알아보며, 호기심이 많고 나무타기를 좋아한다.
◆3위 스코티쉬 폴드(Scottish Fold)
귀가 접힌 특이한 생김새를 갖고 있는 단모종이다. 접힌 귀는 불완전한 우성 유전자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태어날 때는 모두 곧은 귀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생후 3~4주 후에는 귀가 접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납작하고 동그란 얼굴형 때문에 '픽시(요정', '올빼미'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4위 랙돌(Ragdoll)
성격이 온화하고 느긋하며 인내심이 강하다. 아이들이 장난을 쳐도 잘 참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의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5위 아메리칸 숏헤어(American Shorthair)
영국 청교도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갈 때 데리고 간 고양이들 중에서 어렵게 살아남은 품종이라고 전해진다. 낯선 환경에서도 강한 생존 본능이 있으며 겁이 없어서 뛰어다니고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6위 메인쿤(Maine Coon)
너구리를 닮았다고 해서 '쿤'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잔 귀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프랑스 왕족 가문의 한 여인이 젊은 나이에 남편과 가족들을 잃고 홀로 미국 메인주로 건너와 고양이와 늘 함께 하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7위 샤르트뢰(Chartreux)
프랑스 토종 고양이로 헌신적이며 차분하고 점잖은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털빛은 푸르면서도 은빛이 돌고 눈 색은 구리색 또는 금색을 띈다.
◆8위 먼치킨(Munchkin)
다리가 짧다는 특징 때문에 애묘인들 사이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고양이다. 이종교배로 어렵게 나오기 때문에 품종이 희귀하다.
◆9위 통키니즈(Tonkinese)
샴고양이와 버미즈의 교배를 통해 만든 품종이다. 활기차고 영리하며 사교적인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애교가 많고 장난을 좋아해 집안 구석에 숨거나 물건을 가져오는 류의 장난을 잘 친다.
◆10위 아비시니안(Abyssinian)
고대 이집트에서 숭배되던 성스러운 고양이라는 설이 있다. 오렌지 브라운 계열의 바탕색에 갈색의 틱이 들어간 털이 특징이다. 온순한 성격이면서도 대단히 활발해 주인의 주변을 늘 맴도는 것을 좋아한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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