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기아차의 파키스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가 현대기아차의 현지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총 9개의 회사가 파키스탄정부에 공장설립을 위한 허가신청서를 냈지만 현대차의 현지 파트너인 니샤트그룹과 기아-럭키 모터스 등 3곳의 신청만 받아들여졌다. 투자액은 기아-럭키 모터스가 1억9000만 달러, 니샤트그룹이 1억 64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현대차는 파키스탄 니샤트 그룹 계열사인 니샤트 밀스와 파키스탄에서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판매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기아차 역시 파키스탄 럭키시멘트의 모기업인 유누스 브라더스 그룹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제조사들이 점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르노는 파키스탄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2018년 파키스탄 간다라 지역에 신규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을 시작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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