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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뿌리부터 쇄신…이념집단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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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전토크 콘서트 참석…"중앙일보·JTBC에 대한 내용은 한 마디도 없었다"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홍준표 전 경남지사.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홍준표 전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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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19일 "이 정권을 '주사파 패당 정권'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 국민들의 마음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며 "그걸 담아내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뿌리부터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홍 전 지사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전당대회 비전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향해 "자유시장경제 원리를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그런 정당이라고 활동을 해왔나. 나는 이익집단으로 봤다"며 "전직 고위관리, 명망가들 불러서 마치 국회 활동을 부업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당에는 참 많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그렇게 하다보니까 정권은 못 잡아도 나는 국회의원은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새로운 이념으로, 이념 집단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노 좌파들이 폐족이 되고 난 뒤에 10년을 준비해서 재집권을 했다"며 "그들이 폐족에서 살아날 수 있게 된 배경은 이념 집단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자신의 경륜과 경험을 강조하듯 "이 당에 들어와서 국회의원 4번을 했다. 도지사 2번, 대선후보도 해봤다. 22년 동안 이 당에서 일을 했다"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난 대선 때 제가 부족해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경쟁 후보인 원유철·신상진 의원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도 특유의 입심을 자랑했다.

그는 전날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직격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제가 어제 한 이야기는 중앙일보나 JTBC에 대한 내용은 한 마디도 없었다"며 "그 사주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주가 부적절한 처신을 하게 되면 그 언론 전체가 국민적 지탄을 받는다"면서 "왜 대한민국의 일등언론이 사주의 부적절한 처신에 의해서 지탄을 받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원유철 후보가 이 당을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가지치고 그리고 새롭게 만든다는 판단이 서면 중도 사퇴하겠다"고 말하자 원 의원은 "그러면 지금 사퇴하시라"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홍 전 지사는 "지금 보니까 원 후보한테 맡기기는 힘들 것 같다. 이번에 경선하면서 보겠다"며 "그런 역량을 보이면 당 대표 후보 사퇴하고 원유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말로 대응했다.

그는 또 원 의원에게 "지난 총선 때 사실 원 의원이 잘 하려고 했다. 도장 들고 나른 사람이 문제가 많다"며 "거기 가서 설득하느라고 고생했을 것이다. 그때 도장을 정말 갖고 튀었나? 김무성 이야기로 도장은 중앙당에 놔두고 갔다는데"라고 질문해 좌중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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