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다음 달 13일~23일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이용승 감독의 '7호실'이다.
부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5일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영화제의 면면을 소개했다. 올해 작품 수는 58개국의 289편(장편 180편·단편 109편)이다. 한국 작품은 109편으로 지난해보다 44편이 늘었다. 집행위원회는 "한국영화 섹션을 경쟁과 초청 부문으로 나눠 양적·질적으로 강화했다"고 했다.
시상은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초이스 장·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단편,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 어린이심사단상, 세이브에너지 세이버얼스 영화상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호러·스릴러 마니아를 위한 '월드판타스틱 레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맨스의 '월드판타스틱 블루', 가족이 즐기는 '패밀리 존', 표현과 주제에서 금기를 넘어선 '금지구역' 등 테마별로 작품을 분류해 상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별세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2009년)'의 홍기선 감독과 배우 전도연의 특별전도 마련한다. 특히 홍 감독의 특별전에서는 유작이 된 김상경·김옥빈 주연의 '일급기밀'이 처음 공개된다. 1급 군사기밀에 얽힌 군 내부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전도연의 특별전에서는 '밀양', '피도 눈물도 없이', '인어공주', '멋진 하루' 등 17편을 상영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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