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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18년 고령사회 진입…기업의 대응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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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18년 고령사회 진입…기업의 대응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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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이 2018년 고령화사회(aging society)에서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령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기업의 대응방안을 제시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삼정KPMG가 12일 발간한 ‘고령사회 진입과 시니어 비즈니스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 진입에 이어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걸린 기간은 18년으로, 미국(73년)과 독일(40년)등 다른 선진국 대비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 기준 만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 인구의 8%를 초과하면 고령화사회, 14%를 초과하면 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한국은 합계출산율이 1.25명으로 세계 224개국(평균 2.54명)중 220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지속적인 저출산 현상과 함께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노년 부양부담이 급증하면서 소비패턴 변화 등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고령사회의 핵심계층이 될 ‘뉴 시니어(New Senior)’의 소비행동에 대해 기업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뉴 시니어’ 세대는 스스로를 부양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소비여력으로 외식, 여가, 문화활동에 대한 소비지출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정KPMG는자산과 소득을 갖춘 시니어의 증가로 ‘시니어 비즈니스(Senior Business)’라는 거대 소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주요 선진기업의 사례와 함께 시니어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했다.
독일의 대형 체인 슈퍼마켓인 카이저(Kaiser’s)는 매장의 복도를 넓히고, 진열대에 돋보기를 설치하는 등 ‘시니어 친화적(Senior Friendly)’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이동통신 주요 3사는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소프트웨어를 40% 줄여 제품을 단순화 하는 등 시니어 계층의 편의성을 고려한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노년층의 불편해소를 돕는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활동적이고 자율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시니어 계층의 증가로 건강관리에 대한 시니어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시니어들이 즐겨 찾는 건강식품들을 모아 전용 세션을 구성했고,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건강관리 등 헬스케어와 연관된 시니어 스마트 기기 비즈니스도 증가하고 있다.

여가·문화·소비를 즐기는 시니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략도 주목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시니어 관광사 ‘클럽 투어리즘’은 은퇴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에 저렴한 여행을 기획, 시니어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비슷한 취향과 공통된 여행목적을 가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일상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비서 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는 자산·보험 관리 등 금융관리뿐만 아니라, 시니어 택시 서비스 및 주택 리폼 서비스 등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둔 일상지원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김광석 수석연구원은 “본격적인 고령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앞으로 시니어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며 기업들은 이를 고려하여 장기적인 시각으로 시니어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의 시니어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중년층이 향후 시니어 소비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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