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의 끝' 촬영지, 스코틀랜드 풀라 섬… 사람 1명 당 50마리 말 소유
영국의 섬 중 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유인도 풀라 섬은 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제도의 100여 개의 섬 중 하나로 거주민 38명의 작은 마을이다.
사람은 서른 명 남짓인 섬을 쉴 새 없이 질주하는 ‘지배자’는 따로 있다. 바로 수백 마리에 이르는 조랑말 떼.
풀라 섬의 조랑말은 셰틀랜드 포니의 기원이 된 종들로 길이 1m 안팎에 머리가 크고 발은 짧지만 굵고 튼튼해 섬 곳곳을 활보하고 다닌다.
주민들은 셰틀랜드 포니가 지능이 있는 점에 착안, 안내견처럼 섬을 안내할 가이드 말로 포니들을 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폴라 섬을 활보하는 셰틀랜드 포니 떼의 모습
이처럼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곳인 탓에 섬 한쪽에는 거대한 바다새 서식지가 있어 일몰 때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폴라 섬의 이름인 폴라는 노르웨이어로 ‘새의 섬’이란 뜻이어서 그 풍경이 갖고 있는 유서 깊은 의미를 되새겨 준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