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5만899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2만3307명으로, 10년 전에 비해서 1.3배나 증가했다.
한국인 선원은 해기사는 2만1697명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갑판부나 기관부 등 부원은 1만4848명으로 6.2%나 줄었다. 특히 한국인 부원 선원은 10년 전 보다 18% 이상 적었다.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51만원으로 2015년 말(442만원) 대비 약 2% 증가했으며, 2007년 말(275만원)에 비해 64% 상승했다.
업종별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외항선이 569만원, 내항선 353만원, 원양어선 677원, 연근해어선 370만원, 해외취업상선 698만원, 해외취업어선 655만 원으로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이 타 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책별 임금수준은 해기사는 531만원이었으며, 부원은 329만원으로 육상직 근로자 상용임금총액(362만원)보다 낮았다.
선원 취업 연령은 한국인 선원의 경우 50세 이상이 66.7%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의 경우 34.7%(12,378명)으로 2015년 말(9,783명, 26.5%) 대비 8.2% 증가하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업종별 취업연령을 살펴보면 외항선에서 50세 이상의 비율이 44.9%로 가장 낮았고,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에서는 각각 77.5%, 77.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선원직 유입과 장기승선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양원격의료 확대 등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강화하고 선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반국민의 선원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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