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인 선원 급감…'50대 이상 66% 육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배에서 근무하는 우리나라 선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5만89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은 3만5685명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10년 전인 2007년 3만8608명에 비해서 연평균 0.8%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2만3307명으로, 10년 전에 비해서 1.3배나 증가했다.

한국인 선원은 해기사는 2만1697명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갑판부나 기관부 등 부원은 1만4848명으로 6.2%나 줄었다. 특히 한국인 부원 선원은 10년 전 보다 18% 이상 적었다.
한국인 선원은 외항선 8548명, 원양어선 1393명, 연근해 어선 1만4692명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내항선(7854명)과 해외취업선(3198명)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51만원으로 2015년 말(442만원) 대비 약 2% 증가했으며, 2007년 말(275만원)에 비해 64% 상승했다.

업종별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외항선이 569만원, 내항선 353만원, 원양어선 677원, 연근해어선 370만원, 해외취업상선 698만원, 해외취업어선 655만 원으로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이 타 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책별 임금수준은 해기사는 531만원이었으며, 부원은 329만원으로 육상직 근로자 상용임금총액(362만원)보다 낮았다.

선원 취업 연령은 한국인 선원의 경우 50세 이상이 66.7%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의 경우 34.7%(12,378명)으로 2015년 말(9,783명, 26.5%) 대비 8.2% 증가하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업종별 취업연령을 살펴보면 외항선에서 50세 이상의 비율이 44.9%로 가장 낮았고,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선에서는 각각 77.5%, 77.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선원직 유입과 장기승선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양원격의료 확대 등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강화하고 선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반국민의 선원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