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이화학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총장후보 가운데 김 교수를 이화여대 제 1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이화여대 131년 역사 최초로 교수와 직원, 학생, 동창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다. 1990년 제10대 윤후정 총장 선출 당시 교수 직선제 선거를 한 적은 있지만 학교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여대는 제15대 최경희 총장이 지난해 10월19일 교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송덕수 학사부총장(법학과 교수)이 총장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총장 부재 219일만에 선임된 김 신임 총장은 26일 곧바로 총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취임식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립 131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새 이화, 함께 빛나는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투명하고 공정한 이화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이화 ▲대학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화를 목표로 연구기반 강화, 거버넌스 구조 선진화, 행정 효율화 및 합리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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