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태어난 4살 소년 티마 쿨레쇼프는 또래의 아이들이 장난감과 게임에 몰두하는 것과 달리 오토바이 모는 취미를 갖게 됐다.
쿨레쇼프의 아버지 알렉산더는 아들의 돌 때 세발자전거를 선물했는데, 곧잘 타는 것을 보고 얼마 뒤 두발자전거를 선물했다. 부모의 염려와 달리 쿨레쇼프는 능숙하게 두발자전거 타는 법을 익혔고 자유자재로 자전거를 몰고 다녔다.
아들의 균형감각에 주목한 아버지는 쿨레쇼프를 위해 미니 바이크를 구매했다. 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잠시, 이틀 만에 완벽하게 오토바이에 적응한 쿨레쇼프는 이내 스피드를 내며 질주하는 라이더가 돼 있었다.
우크라이나 최연소 모터사이클 선수가 된 쿨레쇼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열리는 어린이 모터대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연령 차이로 인해 출전에 어려움을 종종 겪기도 한다고. 쿨레쇼프는 지난 2016년 5월 13일 러시아 포돌스크에서 열린 청소년 바이크 레이싱 대회에 출전해 4배 크기의 중대형 바이크를 탄 ‘형’들과 나란히 바퀴를 맞대고 레이싱을 펼쳤다.
그의 미니바이크는 최고속력 72km(45mph)를 자랑하는데, 운전 영상 속 거친 산길이나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에선 4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의 능숙함을 보여준다.
▲ 쿨레쇼프의 레이싱 연습영상. 능숙하게 바이크를 다루는 모습이 눈에 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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