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피해자 없도록 노력할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오션 이 회사채 투자자 한 명의 재항고로 채권단 지원을 받지 못해 애 태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채무조정과 관련된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며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채무조정안이 난항을 겪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 1명이 절차상의 하자 등을 이유로 27일 즉시항고를 하면서 일정이 뒤틀렸다. 부산고등법원은 사채권자집회 결정에 하자가 없어 항고 이유가 적절치 않다며 지난 10일 기각 결정을 냈지만, 투자자는 이에 불복하고 재항고 마감일인 24일 대법원에 재항고를 했다.
이번 재항고로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의 인가 확정과 채권단 지원 일정은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채무조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영업·건조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채권단과 협의해 대법원 판결 전에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준비해 최대한 신속하게 채무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명의 투자자로 인해 전체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정상화에 동참한 선량한 투자자는 물론 수많은 근로자와 협력사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재항고건이 신속하게 마무리돼 채무조정이 조기에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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