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M8 파운드리 공장 등 자산 자회사로 양도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SK하이닉스 가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내달 23일 100%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를 설립해 파운드리 사업을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설립 및 파운드리 영업의 포괄적 양도의 건을 의결했다.
양도가액은 1715억8500만원이며 관련 매출은 2016년말 기준 3917억원이다. 양도하는 자산총액 및 매출액은 2016년말 기준 SK하이닉스 전체 자산총액 및 매출액의 각각 0.4%, 2.3%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관련 절차를 마치고 7월 1일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운영하는 200㎜ 웨이퍼 M8 파운드리 공장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운영하게 된다. 또 SK하이닉스의 직원 1300여명도 자회사로 이동한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직원 설명회와 노사 합의를 통해 직원이 파견이나 전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튿날인 27일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 사업부의 분사를 검토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결정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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