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 회동 내용을 소개했다. 노 원내대표는 "대단히 솔직하고 또 충분한 대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정시간을 40분 이상 넘은 것은 큰 쟁점이 있었다기보다는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일자리 추경과 관련해 노 원내대표는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추경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역 없이 10조원을 운운하는 것인 내용을 보지 않고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곧 구체적 내용을 제출하겠다"면서 "내역을 보면 아마 다른 야당도 반대하지 않으리라고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과, 원탁에서 식사를 한 점, 그리고 관례처럼 차던 명찰을 패용하지 않았던 것 등을 언급한 뒤 "디테일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본다"고 높게 평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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