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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값 '껑충'…강남서도 '강세'

최종수정 2017.05.22 11:09 기사입력 2017.05.22 11:09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최근 1년 새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부동산 시장의 척도인 서울 강남 지역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돈줄이 막히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이다.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전국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1㎡당 분양가는 지난달 기준 307만원으로 1년 전보다 9.4%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는 1㎡당 분양가가 309만1000원으로 0.3% 내렸다.

아파트 매매가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용면적 40㎡ 미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억3653만원으로 1년 전보다 9.0% 높아졌다. 이에 비해 95.9㎡ 이상 135㎡ 미만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가 4.1% 오른 4억7209만원을 기록했다.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서울에서도 40㎡ 미만 아파트가 15.2% 올라 95.9㎡ 이상 135㎡ 미만(6.8%)과 135㎡ 이상(6.2%)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지난달 40㎡ 미만 아파트 매매가가 1년 전보다 16.5% 뛴 3억4303만원을 기록했다.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 오름 폭은 낮아져 40㎡ 초과 62.8㎡ 미만이 12.0%, 62.8㎡ 이상 95.9㎡ 미만이 10.5%, 95.9㎡ 이상 135㎡ 미만이 8.4%, 135㎡ 이상이 6.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실제 거래량도 중소형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가운데 60㎡ 이하가 49.9%로 절반을 차지했다. 1년 전 46.5%에서 3.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102㎡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해 4월 10.4%에서 지난달 8.8%로 1.6%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6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29.5%에서 32.3%로 2.9%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가격 등으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형에 비해 환금성이 좋아 주택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인데,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거래량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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