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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파격 검찰 인사 단행…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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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수사' 윤석열, 부장검사급에서 중앙지검장으로 '직행'
'돈봉투 만찬' 연루 이영렬 중앙지검장. 안태근 국장은 좌천성 인사
법무부 국찰국장에 11년 만에 호남 출신 발탁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을 고검장급에서 지검장급으로 격하시키고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다.

‘돈봉투 만찬’에 연루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을 각각 부산고검 차장과 대구고검 차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의 후임에는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부장검사급 검사가 차장검사와 지검장 보직을 거치지 않고 '검찰 빅4'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바로 임명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파격인사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위해 칼을 빼든 것으로 해석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 유지를 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했다”고 말했다.

윤 신임 검사장은 박근혜 정부 때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가 좌천됐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으로 일했다.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 39회에 합격해 대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수장 등을 역임한 ‘특별수사통’이다.

이 검사장과 안 국장의 '좌천성' 인사 역시 파격이다.

고검장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사장급에서는 핵심 보직인 국찰국장을 초임 검사장이 가는 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하는 것 역시 유례를 찾기 힘든 인사다.

문 대통령은 돈 봉투 사건에 대한 감찰 지시 이후 사표를 낸 이 검사장과 안 국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두 사람에게는 굴욕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박균택 검찰국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호남출신이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것은 노무현 정권 때인 2006년 문성우 검찰국장 임명 이후 11년 만이다.

윤영찬 수석은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적인 사건 수사에 있어 검찰총장과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돼 온 점을 고려해 종래와 같이 검사장급으로 환원시켰다”고 설명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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