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담배계 아이폰' 아이코스에 희비 갈린 회사들

최종수정 2017.05.18 10:56 기사입력 2017.05.18 10:56

KT&G, 필립모리스 전자담배로 순이익 감소 전망
BGF리테일은 편의점 독점 판매로 매출 증가 예상

아이코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담배업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는 필립모리스의 연기 없는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국내 출시로 KT&G BGF리테일 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가열 방식의 신종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내달 5일부터 전용 스토어와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자기기인 아이코스의 권장 소비자가는 12만원, 특수 제작된 담배 '히츠' 가격은 갑당(20개비) 4300원으로 책정됐다. 궐련형 담배가 갑당(20개비) 4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히츠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또 전자담배로 분류되면서 궐련 담배처럼 경고그림이 붙지 않고 경고문구와 주사기 그림이 붙는다.

일본에서는 아이코스가 '대히트'를 쳤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일본 내 아이코스 점유율은 2015년 9월 출시 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말 4.9%, 올해 1분기 9.6%로 상승했다.

아이코스가 국내에서도 궐련 담배 판매량을 잠식하면 KT&G의 당기순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코스가 궐련 담배 판매량을 각각 5%, 10%, 15% 잠식할 경우 KT&G의 당기순이익(EPS)은 각각 3.5%, 6.8%, 10.1% 희석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각각 480억원, 930억원, 139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반면 아이코스를 독점 판매하는 BGF리테일의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GP마진)은 아이코스 기기가 6%, 히츠가 9%이며 국내 아이코스 매출 중 97%가 편의점에서 판매될 것으로 가정하면 BGF리테일의 올해 총매출과 매출총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4%와 1.8% 증가하고 내년에는 각각 9.2%, 4.8%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유사 제품 출시라는 변수가 있다. KT&G가 아이코스에 대응해 연내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하고, BAT코리아도 연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애란 연구원은 "다른 편의점에서도 유사 제품을 판매할 경우 BGF리테일의 궐련형 담배 점유율은 떨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