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약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4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21)은 자신감이 넘쳤다. 정현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한국테니스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어 대회 우승도 가시권이라고 말했다.
정현은 "이번에 처음으로 투어 대회 4강에 진출하면서 상위권 선수들과 많은 경기를 했다. (투어 우승이) 사정권에는 왔다고 생각한다. 운도 따라줘야 하지만 모든게 맞아떨어졌을 때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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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BMW오픈 준결승에서 기도 펠라(27·아르헨티나)에게 아쉽게 1-2(6-4, 5-7, 4-6)로 역전패 했다. 펠라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예선 결승에서 정현이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이긴 경험이 있는 상대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바로 전날 8강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탓에 정현이 하루만에 8강 잔여경기와 4강 경기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가 됐다.
정현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8강에서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31·스페인)과 1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바르셀로나 오픈과 BMW오픈 모두 클레이코트 대회다.
정현은 "클레이코트에서 한 달간 좋은 성적을 내면서 클레이코트와 많이 친해졌다. 앞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현의 다음 목표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오픈이다. 프랑스 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한다.
정현은 "한달 동안 투어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한 포인트도 헛되이 하지 않았다.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현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단 1승을 거뒀기 때문에 프랑스 오픈에서는 두 번 이기는 것이 목표다. 두 번 이기면 그 다음에 새로운 목표를 잡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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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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