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단합해 대선 완주 계기" VS "단일화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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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이번 주 대선 행보의 최대 고비를 맞는다. 당 일각에서 대선 투표용지 제작(29일) 전에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면서 24일 유 후보의 거취를 논의할 의원총회가 열린다. 의총 결과에 따라 바른정당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뿐 아니라 5·9대선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후보와 당 소속 의원들이 의총서 (단일화 문제 등을) 토론할 것"이라며 "그 동안 선거운동하면서 의원들이 지역에서 겪었던 문제들이나 보수진영으로부터 요구받고 있는 여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는 유 후보도 강원도 선거 유세 일정을 마치고 참석해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의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당초 유 후보는 의총 개최 자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선 후보를 흔들기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 소속 의원 33명 중 절반이 의총 소집을 요구하자 정면승부를 택한 것이란 분석이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의총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다. 유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일분일초가 아까운 선거 운동 기간에 열리는 의총이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열리는 의총이기 때문에 후보가 나서 단일화 불가 이유를 설명하고 대선 완주 필요성을 설득해 당이 단합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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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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