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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맹동섭 "복귀전 우승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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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일 1언더파 '3타 차 우승', 박일환 2위, 최진호 공동 44위

맹동섭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포효하고 있다. 사진=KGT

맹동섭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포효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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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복귀전 우승."

맹동섭(30)의 '진짜 사나이 파워'다. 23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골프장 브렝땅ㆍ에떼코스(파72ㆍ706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7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1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대승(19언더파 269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9월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우승을 일궈냈다는 것부터 뉴스다.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KGT에 입성해 10월 곧바로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을 제패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선수다. 2014년 12월 입대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내공을 쌓은 덕을 톡톡히 봤다. 맹동섭 역시 "평생 그렇게 많이 연습을 한 적이 없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환호했다.

둘째날 8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동력을 마련했고, 셋째날 5언더파를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고, 1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틀어막는 등 탁월한 수비력을 곁들였다. 박일환(25)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2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디펜딩챔프 최진호(33ㆍ현대제철)는 공동 44위(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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