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며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했다.
IS는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날 발생한 총격 테러가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면서, IS 조직원인 벨기에 출신 아부 유시프가 용의자라고 주장했다. IS가 이처럼 신속하게 범행 배후를 자처하고 범인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총격전이 오후 9시20분께 샹젤리제 거리의 지하철 9호선 프랭클린 루즈벨트역과 조르주상크역 사이 대로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차에 있던 테러 용의자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 경찰 순찰차량에 사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가 쏜 총에 맞은 총을 맞은 경찰관 1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경찰관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프랑스는 2015년 11월 13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IS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대테러 정보 수집과 수사기관의 권한을 강화했지만 또 다시 테러가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가 얼마 남지않은 이번 대선의 변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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