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초대형 굴삭기 수주에 성공했다. 이달 초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첫 성과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에서 총 2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굴삭기 36대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2012년부터 5년간 연평균 30여대의 초대형 굴삭기를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러시아에서만 36대를 수주함으로써 광산용 대형 굴삭기를 자사 주력 제품군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장비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장비 개발에 힘써왔으며 그 결과 경쟁 업체를 제치고 이번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역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1분기 30%를 육박하는 시장점유율로 러시아 굴삭기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앞으로 러시아 뿐 아니라 광산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과 이란,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규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 인접 국가들로도 판매망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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