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스포츠실은 가상현실과 특수 센서 기술을 적용해 일반 교실 크기의 실내공간에서 학생들이 스크린상의 가상 목표물을 향해 공을 차거나 던지는 등의 신체 활동을 할 수 있게 조성된 공간이다.
가상현실스포츠실은 운동장이나 체육관 같은 대규모 공간이나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날씨나 공기 중 미세먼지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옥수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도 가상현실스포츠실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몸이 불편하거나 둔해서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 구기활동에 대한 생소함과 두려움으로 체육 시간 참여를 꺼렸던 아이들이 가상현실스포츠실이 설치된 이후에는 체육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덕분에 아이들의 교우 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
문체부는 올해 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열 개 학교에 가상현실스포츠실을 우선 지원한 이후 내년에는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체육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에도 가상현실스포츠실이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부 또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는 오는 25일 오후 3시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이번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는 가상현실스포츠실 지원을 희망하는 초등학교와 초등학교 소재의 지자체 관계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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