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구직단념자는 4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 늘었다. 통계 작성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가 162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 줄어든 데 반해, 비경제활동인구 내에 속하는 구직단념자는 오히려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불경기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으며 구직 의지를 잃은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현재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만 구직활동을 재개할 경우 실업자로 집계된다는 점에서 잠재적 실업자로 분류된다. 구직단념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노동시장 이탈 규모가 그만큼 커지고, 시장 자체가 경직되고 있음을 뜻한다. 공식실업률과 체감실업률 간 괴리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