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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성공…'1091일 만에 가족 품으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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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성공…'1091일 만에 가족 품으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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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가 11일 육상거치 작업이 끝나면서 인양작업이 성공리에 종료됐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16일 이후 1091일이 지난 시점이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오후 4시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함으로써 2015년 8월7일 인양작업에 착수한지 613일만에 인양작업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2015년 4월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결정했다. 8월7일에는 상하이샐비지와 인양 계약을 체결, 1개월간 사전조사를 거쳐서 약 2개월간 잔존유 제거, 유실방지망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이어진 인양 준비작업에서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 선체 아래로 리프팅빔을 넣기 위한 선수들기에 착수, 기상악화 등으로 7월29일에야 완료되기도 했다.

또 8월9일부터 시작한 선미측 리프팅 빔 굴착작업은 약 4개월 반 가까이 소요되며 12월25일 설치를 끝마쳤다.

이후 겨울철 준비작업을 거치면서 지난해 11월 인양방식을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에서 잭킹바진선과 반잠수식 선박으로 바꾸기도 했다.

본격적인 인양작업은 지난달 22일 소조기를 틈타 급물살을 탔다. 23일에는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 인양했으며, 25일에는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해 완전 부상했다.

또 3월31일 목포신항에 접안하는데 성공, 모듈 트랜스포터(M/T)로 세월호를 육상운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쳐 4월11일 최종 육상거치했다.

세월호는 사고 피해 뿐만 아니라 인양 작업까지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조류가 강한 맹골수도 해역 44m 수심에서 총 t수 6825t인 대형선박을 구조적인 절단 없이 인양하는 방식은 전 세계 인양사에 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로 인해 작업이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선체 잔존유 제거과정에서 C, D데크 내부까지 기름이 유출되어 있어 제거에 약 1개월이 추가로 소요됐고, 기상악화와 세월호 선체 밑에 견고한 퇴적층으로 인해 리프팅 빔 설치가 지연되기도 했다.

본 인양과정에서도 불가피하게 선미 좌현램프를 제거했으며, 배수와 진흙제거에 반잠수식 선박 밖에서 세월호를 육상거치 하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바 있다.

또 육상거치 마지막 단계에서도 선체에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위치에 거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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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부식방지를 위한 선체 외부세척 및 방역, 선체 안전도, 위해도 조사 후, 미수습자 가족 및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가며 수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미수습자 분들을 가족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 ·수습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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