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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봤지?' 北 향한 단호한 트럼프 시선

최종수정 2017.04.11 04:03 기사입력 2017.04.10 11:13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14일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9만3400t급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호는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76.4m로 F/A-18 전폭기 수십여대, 급유기, 대잠수함기, SH-3H 대잠수함작전 헬기, E-2 공중 조기경보기 등을 탑재했다. 또 미측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B도 이번 독수리훈련에 투입되며 F-35B 편대는 이번 훈련에서 F-15K 등 우리 군 전투기들과 함께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연습을 할 것 이다./칼빈슨호=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응징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한으로도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6차 핵 실험ㆍ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경우 백악관은 군사적 응징을 포함한 초강경 대응을 심각하게 고려할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리아 공격은 매우 훌륭했다"며 미사일 공격 작전을 수행한 군을 칭찬하는 한편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은 필요하다면 국익을 위해 추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에 대한 응징처럼 한계선(레드라인)을 넘어선 국가와 집단에 대해선 과감한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출한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물리적 압박에 나섰다. 미국은 '바다의 요새'로 불리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칼빈슨호에는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데브그루'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수부대는 2011년 파키스탄에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수행했고, 유사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전쟁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 작전' 수행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우리의 역내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것도 대북 압박이 항모 전단 파견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앞서 NBC방송은 지난 7일 NSC가 한반도 미 핵무기 재배치와 김정은 제거 등이 포함된 대북 전략 옵션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는 데 협력해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이 직접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시리아를 통해 중국과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통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정부는 군사적 압박을 포함한 초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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