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사람이 좋다' 가수 이은하가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은하가 출연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가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엉덩이나 하지 마비를 일으키는 병이다. 척추미끄럼증 또는 척추탈위증이라고도 한다.
과거 이은하는 무대에서 춤을 추던 중 부상을 당한 뒤 척추에 이상 증상이 생겼다. 이후 마약성 진통제를 투약받으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이은하는 "통증이 심해서 밤에 울 때도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당당하게만 살다가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저 자신도 약간 의기소침하다"면서 "노력을 해도 안 빠지고 자꾸 붓고 있는 건 내 몸 상태를 잘 통제 못 했기 때문에 내 탓이다. 이 모습은 못 알아봤으면 하는 마음에 안경을 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이은하가 파산 신청을 했던 사연도 공개됐다. 이은하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빚보증 때문에 파산을 신청했었다"라며 "수면제도 먹어봤는데 3일 만에 잘 깨어나더라. 아직 데려갈 시기가 아니려면 조금 더 노력해야하지 하고 마음먹고 파산을 신청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려올 때는 순식간이더라. 내려올 때는 더 위험하고 조심해야한다"라며 "그거를 지금 일깨워준 것만 해도 감사하다. 몸에 적신호 온 것도 살라고 하시는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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