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전술의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창샤 헤롱스타디움에서 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여섯 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0-1로 충격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씀 드리기 전에 대표팀 총책임자로서 원정에 따라온 팬들과 기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경기를 말하자면 중국이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초반 20분 동안 어려운 경기 했다 초반에 볼 처리하지 못해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 나갔다. 우리 경기력 최고조로 올라왔을 때 실점해서 어렵게 끌고 갔다”고 했다.
또한 “남은 네 경기 동안 변화로 해법을 찾아 치러야 할 것 같다. 여기서 승점을 따내지 못했지만, 여전히 기회 있다. 앞으로 한 치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지만, 많은 변화를 통해서 러시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선수들에게는 적어도 많은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안 한 것이 아니라 최선 다했다.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동점골 넣으려고 했다.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지 의욕이 없거나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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