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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원의 사나이 방준혁

최종수정 2017.03.21 11:09 기사입력 2017.03.21 11:09

5월 넷마블 상장시 대박 눈앞…고교 중퇴 흙수저 신화
2014년 적자 넷마블, 2년만에 1조5000억원으로 매출 키워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넷마블이 게임업계 상장사 1위 자리를 꿰찬다. 5월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 지분가치가 최고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6조3900억원)의 2배에 달하게 된다. 이같은 폭발적 성장을 현실화한 주인공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다.

21일 넷마블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시기가 다음달 25~26일로 확정됐다. 청약물량은 총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신주 1695만3612주다. 공모 희망가격은 주당 12만1000~15만7000원이다. 최고치로 확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13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2000년 넷마블을 창업한 방준혁 의장은 돈방석에 오른다. 방 의장이 보유한 지분은 공모 후 기준으로 24.47%, 상장 후 지분가치는 최대 3조2545억원이 된다.

방 의장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두 번의 창업 실패를 겪은 후 게임회사를 차린 '흙수저' 출신으로 유명하다. 넷마블을 창업한지 4년만에 CJ에 회사를 매각했다가 2011년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모바일게임회사로 체질을 완전하게 바꿨다. 이후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 연이어 모바일 히트작을 배출했다.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 지 한 달만에 2000억원을 벌어들이면서 넷마블 상장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한번에 씻어냈다.
넷마블은 2014년까지 적자였고 해외매출도 부진했다. 2014년 3623억원이었던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뛰었다. 해외매출 비중은 51%에 달한다. SGN 등 해외 게임사를 인수해 매출 지역을 다변화한 영향이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 지역(일본ㆍ중국 제외)에서의 매출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지역별 매출은 ▲국내 7426억원(49.51%) ▲북미 3081억원(20.54%) ▲아시아(일본, 중국 외) 1625억원(10.84%) ▲중국 287억원(1.91%) ▲기타 1084억원(7.23%)이었다. 넷마블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 사업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사드(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중국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향후 넷마블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판호 발급을 신청한 상태다. 방 의장은 '스톤에이지', '세븐나이츠 MMORPG', '이데아'를 중국형 게임으로 개발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넷마블의 2대 주주인 텐센트는 2014년 투자한 금액(533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공모 후 텐센트 지분은 17.77%, 지분가치는 최대 2조3639억원이 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은 14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 하루 매출이 평균 40억원 수준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어 올해 매출은 약 2조9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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