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미국시장 예약판매 D-DAY..."TV도 쏜다"

G6 아스트로 블랙, 미스틱 화이트, 아이스 플래티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6'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LG전자는 구글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과 49인치 HDTV 등 풍성한 사은품으로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 지역의 고객을 유혹할 계획이다. 미국 출시는 내달 7일이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 US셀룰러 등 미국 이동통신사 5사는 이날부터 G6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G6 예약구매 고객은 이통사에 상관없이 구글홈을 증정받는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AT＆T는 소비자가 G6를 구매하고 30개월 후 자사 회선을 하나 더 개통하면 G6 1대를 공짜로 준다.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 'LG워치 스포츠'를 49.99달러(한화 5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준비했다.

AT＆T는 G6 할부금을 24개월 동안 매달 30달러씩 나눠 내거나 30개월 동안 매달 24달러씩 나눠내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스프린트는 G6 예약구매하는 고객에게 349.99달러(한화 39만5000원) 상당의 LG전자 49인치 HDTV를 사은품으로 준다.

스프린트는 소비자가 G6를 구매하고 스프린트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달 50달러에 1개 회선을 제공한다. 2개 회선은 100달러가 아닌 90달러로 할인한다. 10GB 용량의 모바일 핫스팟 이용권도 지급한다.

T모바일은 24개월 동안 매달 26달러만 내면 G6를 구매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걸었다.

버라이즌의 모든 고객은 구글 홈뿐 만 아니라 200 달러의 보상 판매 혜택, LG전자의 43인치 스마트 TV를 349.99달러 (한화 39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US셀룰러는 오는 24일에 G6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출시일은 내달 7일로 다른 이통사들과 같다. G6를 예약구매하는 US셀룰러 고객은 297.60 달러의 프로모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통해 고객은 30개월 동안 핸드폰 가격을 10달러씩 할인받을 수 있다. G6 가격은 이통사 중 가장 싼 597.60 달러(67만5000원)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주요 판매처가 북미 지역인 만큼 이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G6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무엇보다 기본인 품질과 안전성 강화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략모델인 G6를 성공적으로 판매함으로써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재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