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3D 유방촬영기 도입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이른바 치밀형 유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유방암 검진에 어려움이 많다.
순천향대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이 유방암 발견율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3차원 유방촬영기(Digital 3D Tomosynthesis Mammography)를 도입했다. 5초 만에 15회 촬영 후 1mm 단위로 확인해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다.
3차원 유방촬영기는 다양한 각도에서 유방을 15회 연속 촬영해 1㎜ 단위로 이미지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유방조직이 중첩돼 관찰이 어려웠던 암세포를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우리나라 등 동양여성들은 중첩된 유선조직의 치밀형 유방이 많다. 기존의 2D 검사로는 암 조직을 완벽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3D 장비의 도입으로 정확성을 높이면서 오진율은 낮추고 재검비용도 줄일 수 있다. 유방을 촬영할 때 지나친 압박 없이 5초 만에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유방촬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장윤우 순천향대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높아 정기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