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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통찰’ 녹여낸 5인 작가 공방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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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_아빠의 트로피_Mix media_26.5×13× 5cm_2008(사진 왼쪽)/ 정지선_The hours_한지,목탄,출력물_60×50cm_2017

김정선_아빠의 트로피_Mix media_26.5×13× 5cm_2008(사진 왼쪽)/ 정지선_The hours_한지,목탄,출력물_60×50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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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삶의 통찰을 녹여낸 5인 작가들의 ‘룸스 포 아트(Rooms for Art)’전이 내달 4일부터 15일까지 슈페리어갤러리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지원하는 아트웨이브 레지던시에 2년 동안 입주했던 다섯 작가들(신창용, 조문기, 이현진, 정지선, 김정선)의 회화 및 혼합매체 작품들이 공개된다.
정주형 전 이모션 대표는 작품 창작 공간이 필요했던 다섯 작가들의 작업실을 후원해왔다. 입주한 작가들은 각자의 작업실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꾸미고, 서로 교류하며 작품을 창작했다.

이번 전시는 삶과 예술에 대한 독특한 시선을 녹여낸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창작의 터전이자 예술이 시작되는 작업실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김정선 작가는 심미적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본다. 직접 본 것과 얻은 것, 가져온 것들로 혼합해서 작업한다. 슬픔, 기쁨, 감동을 마치 오브제들에 스며들어 있었다는 듯, 평소 바라보는 그 느낌이였다는 듯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시각적인 콜라주를 통해 작가 내면에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
신창용_나는 기술04_캔버스에 아크릴_117×91cm_2015(사진 위쪽)/ 이현진_이것은, 나의 연애 이야기이다_Digital, 118×75cm(2pcs)_2017

신창용_나는 기술04_캔버스에 아크릴_117×91cm_2015(사진 위쪽)/ 이현진_이것은, 나의 연애 이야기이다_Digital, 118×75cm(2pcs)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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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신창용은 미술과 관객의 벽을 허물며 게임, 음악, 영화, 등에 관한 이른바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는 행위)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는 미술이 최대한 대중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덕후문화‘를 통해 미술과 대중간 소통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현진 작가는 스러지는 것들에 대한 연민과 아쉬움, 안타까움과 집착을 표현한다. 그간 ‘스토리’를 그린다고 생각했던 작가는 ‘순간을 고정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 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은 후 절박하게 감정을 프레임 안으로 구겨 넣는다.

인간존재의 실체를 사유하는 정지선 작가는 안정되고 정체된 사고(思考)를 부숴 그 영역을 확장시킨다. 작품을 통해 감상자의 습관화된 인식에 제동을 건다. 수정을 거듭한 이미지는 정제되고 함축적이다. 작가는 작품이 단번에 읽히기를 원치 않는다. 쉽게 읽히면 사람 속 깊은 곳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조문기_점등_Acrylic on canvas_116.8×91cm_2017

조문기_점등_Acrylic on canvas_116.8×91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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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기 작가는 인간본성은 신뢰로 이뤄진 가까운 사이에서 더욱 폭력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한다. 한국사회 속 가부장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해 그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풍속화와 종교화의 양식을 차용하며, 메시지보다 과장되고 미숙한 오해의 소지를 드러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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